시라이시 안 ☆4 [도착하지 못한 장소에] 전편

스트리트 세카이

crase cafe

안 "……하아~. 한가하네. 정말이지, 아빠도 참……"


켄 "꽤 힘든 이벤트가 계속 됐으니 제대로 목을 쉬게 해 주는 것도 연습의 일종이다. 내일은 쉬자."
켄 "……알고 있을 거라 생각하지만, 일단 말해 둔다. 내일 하루, 절대로 노래 부르지 마."


안 '그거야, 걱정해 주는 거란 건 알지만? 그래도……갑자기 「노래하지 마」라는 말을 들어도……'

메이코 "자, 안 쨩. 주문한 커피야."
안 "아─……감사합니다……"

미쿠 "……안, 한가해 보이네. 역시 노래를 못 부르면 시간이 남아?"
안 "그건 그렇지……. 지금까지는 한가할 때 자율 연습이나 가게 도우미 같은 걸 했는데……"
메이코 "안 쨩의 가게는 휴업해 버렸으니까 그렇게도 안 되겠지."
안 "맞아요. 그러니까 한가하고 한가해서……. ……라니, 맞다!"

안 "저기, 메이코 씨! 괜찮으시다면 여기서 일하게 해 주실래요!?"
메이코&미쿠 "……에?"


린 "얏호~!"
루카 "미쿠, 메이코, 놀러왔어~……응?"
안 "아, 린 쨩! 루카 씨! 어서 오세요~♪"

린 "안 쨩!? 왜 안 쨩이 일하고 있는 거야!?"
안 "연습이 쉬는 날이라 하루만 점원을 하게 해달라고 해서 일하는 중이야!"
루카 "그랬구나! 나이스 타이밍에 와 버렸네~♪"
린 "에헤헤, 럭키였네!"
안 "아하핫! 그럼 자리까지 안내해 드리겠습니다─!"


안 "네, 물 여기 있습니다. 주문은 결정하셨나요?"
루카 "아, 난 항상 먹던 블렌드! 오늘은 배가 고프니까……참치 샌드위치와 치즈 샌드위치도!"
린 "난 밀크티랑 과일 와플 샌드위치!"
안 "네─에, 주문 받았습니다!"

안 "메이코 씨! 블렌드와 밀크티, 그리고 참치 샌드위치와 치즈 샌드위치, 과일 와플 샌드위치 부탁드립니다!"
메이코 "응. 고마워."
미쿠 "안은 역시 익숙하네. 가르칠 게 하나도 없어."
안 "뭐어 우리 집에서 경험해 봤고, 미쿠네의 접객도 항상 보고 있으니까!"

안 "그러니 오늘은 느긋하게 있어, 미쿠 선배♪"
미쿠 "후후, 그럼 의지하고 있을까."

안 "아, 어서 오세요! ……라니."
토우야 "──시라이시?"
안 "토우야! 어서 와! 자리로 안내할게, 이쪽 이쪽!"
토우야 "아, 아아……. 혹시 메이코 씨네의 일을 돕고 있는 건가?"
안 "응! 오늘은 아빠로부터 「노래 부르면 안 돼!」라고 들었지? 덕분에 엄청 한가하고 한가해서……평소의 감사도 더하며 조금 돕게 해달라고 했어."

안 "주문은 언제나 먹던 블렌드?"
토우야 "아아. 그리고 쿠키도 부탁해."
안 "오케이! ……아, 맞다."

안 "메이코 씨─이! 쿠키는 금방 구워지는 거죠?"
메이코 "맞아."

안 "토우야─, 조금만 기다리면 갓 구운 거 먹을 수 있으니까 그 타이밍에 함께 블렌드 내 와도 돼?"
토우야 "아아, 그렇게 해 줘."
안 "그럼 쿠키는 제가 할 테니 메이코 씨는 블렌드 잘 부탁드립니다!"
메이코 "후후, 안 쨩이 앞장서서 이것저것 생각해 주니까 도움이 되네."

토우야 "하지만……시라이시의 접객을 받는 건 왠지 그리운 기분이 드네."
안 "그렇지! 그때부터 연습 때문에 계─속 바빠서, 가게를 휴업한 것도 꽤 오래 전인 느낌이고!"

린 "안 쨔─앙! 주문하고 싶어요─!"

안 "아, 네─에! 그럼 토우야, 천천히 있다 가!"

몇 시간 후

메이코 "……자, 꽤 좋은 시간이 되었네. 안 쨩의 일일 점원은 여기까지 할까."
안 "에? 아, 정말이네! 벌써 이런 시간이 됐구나!"
안 "메이코 씨네와 일하는 게 즐거워서 시간을 잊어 버렸어요……"
메이코 "후후, 도와 줘서 고마워. 안 쨩."

메이코 "그럼 오늘 하루의 감사 겸, 마지막으로 내가 팬케이크를 대접해 줄까."
메이코 "토핑은 오늘만 특별히 과일 듬뿍, 생크림과 커스타드 크림의 믹스로."
안 "에, 그렇게나 주셔도 괜찮나요!?"
메이코 "많이 도와 줬으니까. 배부르게 먹고 가. 자, 미쿠도 휴식하자."
안 "아싸─! 잘 먹겠습니─다♪"

안 "그것보다도……역시 접객하는 건 좋네요!"
안 "맛있다든가 기쁘다든가, 손님이 기뻐하는 걸 직접 볼 수 있고!"
메이코 "후후, 그건 이벤트에서도 통하는 곳이 있을지도 몰라."
안 "아……확실히 그렇네요! 관객의 반응이 좋다면 이쪽도 힘을 얻으니까……"
안 "우리들이 노래해서 관객이 들떠있는 걸 보면 최고~! 라는 기분이 들기도 하고……!"

미쿠 "그럼 다음 이벤트에서도 많이 들뜨게 해야겠지?"
메이코 "그렇네. 관객도 참가자도 전원 안 쨩네의 노래로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와."
안 "네! 단 걸로 기합하고, 내일도 힘내자─!"